애인처럼 부르는 건 그만두지 그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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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음 많은 / 나른한 / 관심을 거부하는 / 자존심 강한 / 호전적인 / 혼자를 싫어하는 / 변덕스러운

 

말 그대로 한 마리의 날 선 고양이 같은 느낌이었다. 온갖 모순된 모습으로 자신을 두르고 있었지만, 당연히 그 어떤 모습을 하든 그를 이루는 일부분인 것은 확실했다. 그는 타인의 간섭을 싫어했고, 동시에 타인이 자신을 봐주길 바랐다. 물론 아무에게나 그런 관심을 갈구하는 것은 아니었고, 그와 가까운 몇에게는 퍽 살갑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태도를 보였다. 그런 변덕스러운 모습을 이젠 다들 그의 특성으로 이해하고 넘겼다.

 

어쨌건 다른 이들의 도움받기를 싫어하는 건 확실했다. 좋게 보자면 제 앞가림 정도는 제가 한다는 편이었고, 나쁘게 보자면 다른 사람을 거부하는 쪽이었다. 강한 자존심 덕에 그 누구도 자기를 약하게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마이웨이, 케세라세라, 대충 그런 단어들이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예의도 호의도 독설도 제 내키는 대로 뱉고야 마는, 그런 사람이었다. 어차피 경멸이 담긴 시선은 익숙했다. 자의로 한 행동이든 타인에 기반한 행동이었든 달갑지 않은 시선은 한평생 받아왔다. 호의도 적잖이 받았다고는 하나 아무래도 강렬히 기억에 박히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일 테니. 그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이젠 다른 사람의 감정은 그의 행동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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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Sweetie ::

-Sweetie's Sweets라는 베이커리를 홀로 운영 중이다. 사람이 많은 L.A에서도 가장 한적한 동네에 위치했지만 나름 단골은 꽤 있는 모양으로 먹고살기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 다만 변덕스러운 성격은 가게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간혹 문을 들쭉날쭉한 빈도로 아무 말 없이 문을 열지 않는 날이 있었다.

-동종업계에 그와 비슷한 또래라면 스위티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다. 개인 베이커리를 열기 전, 스위티라는 우습지도 않은 예명으로 쇼콜라티에 대회에 출전해 종종 입상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그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따로 알린 적은 없었으니, 사실상 그런 수상경력은 그에겐 있으나 마나 한 것이었다.

 

:: 취미 ::

-당연히 1순위 취미를 꼽자면 베이킹을 꼽을 거라 예상할지도 모르겠으나, 의외로 그에게 1순위로 꼽히는 취미는 노래와 연주였다. 간혹 가게 문을 일찍 닫고 기타 하나를 털레털레 들고 근처 거리에 나가 버스킹을 하기도 했으니, 나름 그 사랑이 열렬하다 하겠다. 예상 밖인 일일지도 모르나, 그는 베이킹 뿐만 아니라 노래에도 축복받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기타 연주는 형편없는 수준을 간신히 면한 편이었으나 그 목소리 하나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재주가 있었다.

 

:: 호불호 ::

-Like: 와인, 담배, 스위츠, 노래, 적당히 소란스러운 공간, 찬 바람

-Hate: 쓴 것(술은 예외), 스킨십(정확히는 누군가가 저를 건드는 것), 안개 낀 날, 운동, 답답한 것

 

:: 기타 ::

-바닥의 먼지에도 걸려 비틀거릴 정도로 균형감각이 형편없다. 그 때문에 여기저기 부딪쳐 몸에 멍이 가실 날이 없었는데, 이것은 그를 하루만 지켜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비틀거릴지언정 넘어져 바닥에 주저앉아버리는 모습은 보기 드물었다.

-추위와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었다. 워낙 체력이 약한 탓에 날씨가 극단적으로 치닫는 계절엔 금세 지쳐버리고 말았다.

-일상적으로 다른 사람을 부를 땐 야, 너 같이 반말을 사용했다.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기도 했고, 굳이 이름을 기억해야 할 필요성도 못 느끼는 타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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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1. 짙은 회색 가방(연고와 반창고 몇 개)

2. 담배와 라이터

3. 지갑(신분증과 동전 몇 개)